건조한 겨울 날씨는 노출된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흡수한다. 이는 피부 노화의 주범이자 동시에, 눈꺼풀의 처짐 및 눈 밑 피부탄력 저하까지 유발한다. 눈가 피부는 다른 피부에 비해 얇기 때문에 노화가 쉽게 진행되는 편인데 노화가 진행될 경우 피하지방과 근육이 얇아져 안구를 감싸고 있는 지방을 눌러주는 막도 함께 처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눈 밑의 지방이 돌출되고 지방이 볼록하게 솟으면서 눈가주름과 다크서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눈밑지방재배치는 결막을 통해 눈 밑 불필요한 지방제거와 패인 골을 동시에 메워주는 방법으로, 눈 안쪽을 절개한 후 레이저로 결막을 열고 지방 주머니를 제거한 후 안쪽을 봉합하는 과정으로 수술이 이뤄진다. 돌출된 눈 밑의 지방을 제거함과 동시에 남아 있는 지방을 재배치함으로써 눈 밑의 굴곡을 없애 편평하게 만들어 다크써클을 개선하고 인상을 보다 환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 수술은 지방량과 눈물고랑 정도에 따라 지방을 제거하거나 배치 또는 이 두 가지 방법이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수술 시간이 짧은 편이며 흉터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부작용이 다른 방법에 비해 적어 안전하다. 하지만 인상을 좌우하는 눈 부위를 교정한다는 점, 자칫 과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인상으로 변할 수 도 있어서 충분한 임상경험이 의료진이 진행해야 하는 수술이다. 개인별 피부의 탄력과 노화 상태, 지방의 양과 두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맞춤형으로 알맞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저렴한 이벤트 가격만을 보고 병원을 찾아 눈밑지방제거를 과도하게 진행하는 잘못된 수술을 할 경우 근육이 과도하게 당겨 눈이 감기지 않는 현상이나 안구를 감싸는 붉은 안쪽 살이 밖으로 노출되는 안검외반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는 것이 좋다.

삼성동에 위치한 2060오스킨 성형외과의 이태근 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눈밑지방제거 수술을 찾는 연령대가 중장년층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노안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젊은 층의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눈밑지방재배치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후기, 가격을 고려하는 것보다 직접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여러 솔루션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주름도, 피부타입,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수술방식 및 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와 체계적인 사후관리 진행여부 등에 기준을 두고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